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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하얀 구름이 파란 하늘에 드러낸 형태들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에겐 고양이 처럼이 다른이에겐 토끼 일 수 있죠. 비 온 뒤 말라가는 보도 블럭의 얼룩도 그렇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아 삐죽 나온 블럭 때문일 수도, 지나는 이들의 발길이 자주 부딪치는 이유가 원인일 수 있겠지만 다양한 얼룩을 보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감춰버립니다.


 무수한 얼룩과 흔적이 존재합니다.

 

작가 성상은은 일상적인 흔적들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작가입니다. 밝은 눈을 가진 작가에게 흔적들은 지나는 무수한 시간들이 녹아 있는 대상입니다.

 

 소노아트sonoart의 10월 기획전 《읽어 낸 시간》은 그런 작가의 읽기가 시작점입니다. 성상은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시간의 축적과 소멸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 성상은으로 말미암아 얼룩은 시간의 흔적이 되고 생명으로 기억됩니다.


2024년 가을의 흔적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남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소노아트에서 성상은 작가와 함께 시간을 읽어보길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