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철 개인전 _ Beauty of Simple
긴 설명이 필요 없을 때가 있습니다.
묻지 않았지만 알 수 있을 때가 그럴 때죠. 사람하고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때때로 작품에서도 그렇습니다.
형태와 색감들이 사라진 뒤에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다른 감흥이 마음 저 편의 감정을 일렁이게 만듧니다. 그리고 마침내 출렁입니다. 마치 짧디 짧은 시구들의 행간과 자간에서 우리의 상상력이, 경험되었던 많은 이미지들이 그간 보지 못했던 형상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노아트sonoart의 9월 장재철 작가 개인전 《Beauty of Simple》이 그렇습니다.
작가 장재철의 작품은 단순한 선들과 집약된 형태감을 지녔습니다. 캔버스를 변형시켜 선사하는 선들은 지극히 명료합니다. 그러기에 그 앞에 오래 머물게 됩니다. 단순한 아름다움, 단순미를 이번 전시에서 여러분과 함께 느껴보고자 합니다.
마침내 출렁이게 말이죠.
소노아트sonoart